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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에릭 아서 블레어는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가 및 언론인이다. 사회를 풍자하고 비한하는 소설을 많이 집필했으며 2008년 <타임스>에서 꼽은 1945년 이후 위대한 영국 작가 50명 중 2위가 되기도 했다. 현시점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조지 오웰의 작품 중 대표작으로는 '동물농장'과 '1984' 등이 있다.
1903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벵골 주에서 태어난 조지 오웰(에릭 아서 블레어)는 두 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조지 오웰은 학창 시절 지역신문에 두 편의 시를 기고하였고, 이튼 스쿨을 다니게 되지만 졸업할 시기에 그는 좋지 못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다.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5년간 경찰로 근무하게 되는데,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에 대한 굉장한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1927년 뎅기열에 걸려 치료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치료를 받은 후 다시 버마로 돌아가지 않았고 자신의 신분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을 나간다.
집에서 나온 조지 오웰은 런던 빈민가 노팅힐에서 혼자 생활한다. 작가가 되고자 했기에 글을 쓰며 지냈는데 첫 번째로 탄생한 소설이 바로 1933년에 발표된 '파리와 런던의 안팎에서'이다. 그리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1935년에는 '버마 시절'을 출간했는데 버마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만든 소설이다. 또한 전체주의를 혐오하며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한 그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탈로니아 찬가'를 발표한다. 시대적 배경을 작품에 많이 반영한 그는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풍자한 '동물농장'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작품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작가로의 인지도와 명성을 얻었지만 그해 아내를 잃고 더불어 폐결핵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 조지 오웰.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한 그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1984'를 출간하고 이듬해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반공주의적 자유민주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공산주의적 사상에 반대함과 동시에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이런 성향은 1936년 이후부터 두드러졌는데 파시즘이 유럽을 휩쓸던 당시 상황에서 조지 오웰은 작가의 삶을 이어감과 동시에 하층민의 삶을 보장하고자 사회주의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버마에서 생활하며 피지배인들의 부조리한 삶과 이에 대한 지배층의 역할 및 권력의 힘 등을 느낀 조지 오웰. 직접 하층민들과 나란히 살아가며 고달픔과 열악한 현실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는 곧 작품 '버마시절' 등으로 반영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반제국주의적 정서가 아주 강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에서는 접시 닦이 생활, 구빈원에서의 생활 등 그가 직접 경험한 고단했던 삶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조지 오웰은 작가와 문학이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이를 활용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즉 폭로하고 싶은 일, 사건 그리고 주목받아야 마땅한 불합리한 사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을 가치관으로 삼았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출간한 '동물 농장'은 파시즘에 반대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반공주의로 보여지며 미국에 의해 대대적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특히 최초의 외국어 번역으로 '한국어' 번역이 되었는데 당시 가장 냉전국가였던 곳이 바로 한반도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반공주의로만 해석되어 스탈린 독제에 저항하는 소설로 오독되었다만 사실 동물농장은 전체주의 전체에 대한 경멸, 무관심하고 무능력한 국민들이 가져오는 결과 등 더욱 광범위한 부분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가 있다.
대표작
2024.01.27 - [북리뷰] - 읽을수록 잔혹했던 조지오웰 '동물농장' 리뷰, 줄거리, 감상평
읽을 수록 잔혹했던 조지오웰 '동물농장' 리뷰, 줄거리, 감상평
- 목차 - 0. 책 정보 1. 줄거리 2. 메시지 3. 반영된 시대상 동물농장 1. 줄거리 ※스포※ 메이너 농장에는 다양한 동물(가축)들이 살고 있다. 농장 주인 존스가 잠든 시각, 수퇘지 메이저의 꿈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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