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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방법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리뷰, 감상평

북리뷰

by 온도(on-do) 2024. 1.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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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0. 책 정보
1. 줄거리
2. 감상평
3. 하이라이트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그림 그리는 애서가의 독서 생활과 속마음을 담은 카툰 에세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과 보통의 우리 모습을 포착한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치 다정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 감미롭고 따스하다. 책만 있으면 감히 삶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책만 읽는 바보’ 같은 주인공. 어딜 가든 책을 들고 다니고, 책에 빠져 밤에 지새우고, 무엇보다 책 이야기가 가장 하고 싶은 책덕후다. ‘아니, 이렇게 심한 책벌레라니!’ 하다가도 어느 지점에서는 ‘나도 그렇긴 해!’ 맞장구를 치게 되는 일상 공감 카툰들이 빼곡히 이어진다. 책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아는 사람, 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바로 ‘책’임을 아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우정의 책이다. 대표적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2019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애서가의 삶을 담은 사랑스러운 만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책’이라고 답하는 사람이라면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 이야기라고 착각하게 되는 책이다. 작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만듦새가 인상적이다.
저자
데비 텅
출판
윌북
출판일
2021.01.30

 

1. 줄거리

 책이 너무 좋아 어디든 책을 들고 다니는 데비. 다음에 무슨 책을 읽게 될지 몰라 늘 한가득 책을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새로 도착한 책 냄새를 맡으며 행복해하기도 한다. 디자인, 가격, 크기 외에도 스토리와 인물들 나만의 감상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는 주인공은 침대, 욕조, 공원, 대중교통 등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한다. 

 

 데비가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기도 하며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을때면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기에 책을 사랑한다. 인생 책을 만나는 것은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데비에게 책은 친구이다. 

 

 이런 책 덕후가 공포를 느끼는 순간들도 있다. 시간이 비는데 읽을 책이 없는 상황, 책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최악일 경우, 걸작을 읽은 후 다시는 똑같은 책을 만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거나 실수로 책을 망가뜨렸을 때가 그렇다. 또한 독서 슬럼프가 찾아올 수 있는데 이는 다른 활동으로 기분 전환을 하거나 좋아했던 책을 다시 읽음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책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최상의 독서 자세를 찾는 방법, 책덕후의 피트니스 등 책을 사랑하는 주인공의 다양한 독서 스타일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텅

2. 감상평

 데비텅의 카툰 에세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주인공 데비의 주변에는 언제나 '책'이 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은 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데비의 책 사랑을 온전히 보여주는 편이 바로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이다. 책 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여러 모습으로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마음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책 덕후는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나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다. 그러나 진정한 책 덕후는 이렇구나를 간접 체험한 느낌이 더 컸다. 주인공이 진심으로 책을 사랑하는 이유들 속에서 나도 왜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가장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 책을 읽으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이 책이 좋든 별로 든 간에 책장을 펼치는 순간 나는 책이라는 세상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나오는 것이 쉽다면 그저 그런 책, 도저히 나올 수 없다면 너무 재밌는 책이 아닐까? 

 

 어쩌면 데비는 혼자가 아닐 지 모르겠다. 책이라는 친구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책과 함께하는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풍요로운지 알 수 있다. 평소 책과 친하지 않더라도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책에 관심이 생기고 책을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만큼 책을 사랑하는 진정한 책덕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이다.

 

 

3. 하이라이트  (본문발췌)

  • 책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 이건 나를 발견하는 여정의 시작이야.
  • 책을 읽는 동안 세상은 내 것이 된다.
  • 책을 읽으면 하나의 몸으로 여러 삶을 살 수 있다.
  • 한번 독자는 영원한 독자다.
  • 모든 날이 책 읽기 좋은 날이다.
  • 어디에도 책만 한 세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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